AI가 스포츠 캐스터도 대체?... 엔씨소프트, 음성합성 기술 정보 공개

2020-12-10 15:45

인공지능(AI)이 스포츠 캐스터를 대체할 수 있을까?

엔씨소프트가 자사 음성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중계체’ 음성합성 기술에 대한 정보를 1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중계체 음성합성은 스포츠 캐스터가 경기를 중계하는 느낌을 구현한 기술이다. 경기 상황에 맞는 감탄사, 자연스러운 간투어, 발화 오류·반복 등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 AI센터에서 개발한 중계체 음성합성 기술은 감정 표현의 수준 및 강도(level) 제어 , 다양한 감탄사, 생동감 넘치는 음성합성 등이 특징이다. 야구, 축구, 농구와 이스포츠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 정보 전달과 해설 등에 활용 가능하다.

엔씨소프트 AI센터 산하의 스피치 AI 랩의 음성합성팀과 보이스 컨버전팀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잡음과 왜곡이 없는 고품질 음성을 생성하며, 다양한 억양을 표현하고 제어하기 위한 ‘운율 제어(Prosody control)’ 기술을 연구해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AI 기술을 주요 사업인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AI 간편투자 증권사’ 출범을 위한 합작법인(JV)에 참여했다고 밝히며 자사의 자연어처리(NLP) 기술과 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AI가 자산관리를 조언해주는 ‘AI PB’를 개발한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의 NLP센터는 앞서 스포츠(AI 야구 정보 앱), 미디어(AI 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적용해왔다.
 

엔씨소프트 블로그 이미지[사진=엔씨소프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