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에 해리 포터'…고전·대작 영화로 연말 안방 찾는 OTT
2020-12-07 15:17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이 경쟁적으로 고전·대작 영화 시리즈와 드라마를 선보이며 코로나19로 우울한 안방을 달구고 있다. 특히 연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OTT로 콘텐츠를 찾는 이들은 줄지 않을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지난 1일 전 세계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의 동명 영화인 '해리 포터' 시리즈를 공개했다. 첫 편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부터 마지막 편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2'까지 총 8편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시작으로 왓챠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인기 영화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어스 브로스넌과 다니엘 크레이그 주연의 '007' 시리즈와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피터 잭슨 감독의 '호빗' 시리즈 등 추억을 소환하는 영화들이 준비돼 있다.
앞서 웨이브(wavve)도 지난 9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전 편과 '록키' 등 고전 영화와 '호빗' 시리즈를 서비스했다. 지금도 개별 구매가 아닌 월정액 서비스로 감상할 수 있다. 이런 고전·대작 시리즈물은 주 소비층인 2030세대는 물론이고, 중·장년층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영화는 드라마처럼 몰아서 정주행하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며 "특히 이번 왓챠의 '해리 포터' 공개는 시기적으로도 적절했다"고 말했다. 예고 소식 때부터 떠들썩했던 '해리 포터' 시리즈는 공개 후 며칠이 지난 지금도 왓챠 순위 상위권을 점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