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퍼스트 뱅크] '급하면 체한다' AI 도입 실패한 은행들
2020-12-07 08:00
돈 들여도 AI 실용화 실패할 수 있어...전문인력 필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맥킨지가 제안한 'AI(인공지능)-first(퍼스트) 뱅크'는 금융상품 개발뿐 아니라 영업 업무를 지원하는 백오피스 부문에까지 AI 기술을 탑재해, 뱅킹 업무 전반을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무리하게 AI 도입을 추진했다가 실패하고 파산 위기에 봉착한 은행도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 주식 중개 업체인 나이트캐피탈(Knight Capital)은 시스템 트레이딩 시스템에 AI 기술을 도입했으나, 대규모 주문 오류 발생으로 4억4000만 달러 손실을 내며 파산위기에 봉착했다. 스웨덴 노르드네트은행은 고객응대 및 업무처리 효율성 향상을 위해 AI 비서 '아멜리아'를 도입했지만,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공유 데이터가 제대로 축적되지 않아 실패로 끝났다.
보고서는 "AI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나 도입 목적 불명확, AI 특성에 대한 이해 부족, 개발에만 전력투구, 기존 운영모델 고집 등으로 AI를 실용화하는 데 실패하는 사례도 상당수 발생했다"며 "AI가 유용하지만 사람의 역할이 필요하며, 고가의 IT시스템과 전문인력이 필요해 비용이 많이 들고, 불확실한 상황에 대처능력이 낮다는 점을 인지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은행들도 AI 역량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챗봇과 로보어드바이저에 국한해 사용하던 AI를 신용평가, 이상 거래 탐지, 내부 통제 등 영역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신한은행은 음성봇 '쏠리'를 고객센터 상담서비스에 도입했고, AI 적용 자금세탁방지 고도화 프로젝트를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AI 챗봇 서비스 '하이(HAI)'를 출시했으며, RPA 도입으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에 나섰다. 금융사기 감지를 위한 AI 시스템 구축도 완료했다.
KB국민은행은 사기대출 차단 AI 시스템을 개발했고, AI 기반 챗봇인 '리브똑똑'을 개발했다. 올 하반기 들어서는 AI 인사 시스템을 구현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디지털금융그룹 내 'AI 사업부'를 신설했다. 보이스피싱 방지용 전기통신금융사기 AI모니터링을 구축했고, 수출입 선적서류 심사에 AI 제재법규 심사시스템을 도입했다. NH농협은행도 콜센터 AI 시스템으로 딥러닝 학습을 통해 507만가지 고객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 주식 중개 업체인 나이트캐피탈(Knight Capital)은 시스템 트레이딩 시스템에 AI 기술을 도입했으나, 대규모 주문 오류 발생으로 4억4000만 달러 손실을 내며 파산위기에 봉착했다. 스웨덴 노르드네트은행은 고객응대 및 업무처리 효율성 향상을 위해 AI 비서 '아멜리아'를 도입했지만,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공유 데이터가 제대로 축적되지 않아 실패로 끝났다.
보고서는 "AI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나 도입 목적 불명확, AI 특성에 대한 이해 부족, 개발에만 전력투구, 기존 운영모델 고집 등으로 AI를 실용화하는 데 실패하는 사례도 상당수 발생했다"며 "AI가 유용하지만 사람의 역할이 필요하며, 고가의 IT시스템과 전문인력이 필요해 비용이 많이 들고, 불확실한 상황에 대처능력이 낮다는 점을 인지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음성봇 '쏠리'를 고객센터 상담서비스에 도입했고, AI 적용 자금세탁방지 고도화 프로젝트를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AI 챗봇 서비스 '하이(HAI)'를 출시했으며, RPA 도입으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에 나섰다. 금융사기 감지를 위한 AI 시스템 구축도 완료했다.
KB국민은행은 사기대출 차단 AI 시스템을 개발했고, AI 기반 챗봇인 '리브똑똑'을 개발했다. 올 하반기 들어서는 AI 인사 시스템을 구현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디지털금융그룹 내 'AI 사업부'를 신설했다. 보이스피싱 방지용 전기통신금융사기 AI모니터링을 구축했고, 수출입 선적서류 심사에 AI 제재법규 심사시스템을 도입했다. NH농협은행도 콜센터 AI 시스템으로 딥러닝 학습을 통해 507만가지 고객질문에 답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