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독일과 손잡고 중소기업 제조 데이터 분야 선도
2020-12-05 10:23
양 기관은 온라인으로 체결된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개발, 스마트 제조 분야 국제표준 개발·실증, 인공지능(AI), 5세대(5G)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한국의 5세대 통신 인프라를 십분 활용해 스마트공장이나 제조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제조역량 우위에 있는 전자나 금형·프레스 등 제조 공용장비 관련 업종의 국제표준 개발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반의 씨피에스(CPS) 구현을 위해 개발된 에이에이에스(AAS) 국제표준을 중소 제조기업 대상으로 실증하고 기업이 실제로 활용이 가능한 지도 검증한다.
양 기관은 중소기업이 제조데이터를 거래하거나 활용할 경우 특정 국가나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도록 유럽연합(EU)가 추진 중인 가이아엑스(GAIA-X)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가이아엑스는 아마존, 구글 등 미국기업 주도의 데이터 생태계 대응을 위한 유럽주도 프로젝트다.
박 장관은 이어 “양국간 협력으로 제조데이터를 자유롭고 투명하게 공유하고 거래하는 환경이 조성돼 소수가 데이터를 독점하는 플랫폼 경제에서 누구나가 쉽게 참여하는 개방적인 프로토콜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토콜 경제는 시장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일정한 규칙(프로토콜)을 만들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경제로, 플랫폼 사업자가 정해 놓은 규칙을 따르지 않아도 되므로 탈중앙화·탈독점화가 가능하고 공정성과 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