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은 중국 것' 황당 주장 中 네티즌에 쐐기 박은 BTS
2020-12-04 15:30
중국의 한 게임업체가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식의 주장을 펼친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복은 대한민국 고유의 옷"이라고 강조했다.
잡지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은 지난 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BTS가 좋아하는 패션 트렌드'에 대한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BTS는 콘서트 의상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옷 중 하나로 한복을 꼽았다. BTS 멤버 슈가가 개량 한복을 의상으로 택한 '아이돌'(IDOL)이 가장 나았다고 말하자 정국과 RM도 동의하며 '한복'을 꼽았다.
슈가는 "한복은 대한민국의 고유의상이다. 수트와 매치했는데도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이어 RM은 "편하다", 정국은 영어로 "한국 문화(Korean culture)"라고 의견을 얹었다.
이에 대해 페이퍼게임즈는 지난달 4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국가 존엄을 지키겠다"며 중국 네티즌 편에 섰다. 또 한국 전통의상이 중국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주장하는 한 중국 블로그 글을 공지문에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BTS가 공개적으로 '한복은 우리 것'이라고 중국 네티즌 측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무대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등 우리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29일에 한복을 재해석한 무대 의상을 입고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아이돌' 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