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SBS, 재허가 기준점수 미달…"정상화 청문회 진행"

2020-12-04 07:52

지상파 방송 3사. [사진=연합뉴스]


지상파 방송사 중 KBS 2TV와 SBS가 재허가 기준점수(650점)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말 허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KBS 등 21개사, 162개 방송국에 대한 재허가 심사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EBS는 70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고, KBS 1TV 등 159개 방송국은 650점 이상 700점 미만으로 평가됐다.

반면 KBS 2TV와 SBS는 각각 647.13점, 641.55점으로 재허가 기준은 650점을 넘지 못했다.

재허가 기준점수에 미달하면, 방송법에 따라 재허가 거부 또는 조건부 재허가 요건에 해당한다. 방통위는 KBS 2TV와 SBS를 불러 미달 요인에 대한 해명과 향후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한 청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와 심사의견 등을 바탕으로 각 사업자에게 부가할 재허가 조건 등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과정을 거친 후 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재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재허가 심사에서는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의 실현 가능성 및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 △ 방송 프로그램의 기획·편성·제작 및 공익성 확보 계획의 적절성이 중점적으로 평가됐다.

방송·미디어 등 총 5개 분야의 전문가 12인으로 꾸려진 심사위원회가 지난달 23일부터 8일간 심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