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3차 재난지원금 3조원+α…지급 시기는 미정"

2020-12-03 10:10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0%대 저물가를 이어가는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 피해 보전을 위해 3조원 이상을 책정하기로 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회에서 내년 예산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3조원의 재원을 확보했다"며 "정부는 여기에 플러스 알파로 재원을 보태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실장은 "국가가 가진 63개 기금에 여유 재원이 있고, 올해 (4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한) 3조3000억원 상당의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집행 잔액도 있다"면서 "이런 것을 보태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3차 확산) 피해 규모를 알 수 없어 지원 규모도 알 수 없는 상태"라면서 "추가 대책이 강구되면 재원을 추가로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실장은 다만 "지급 규모와 시기, 방법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집행 시기는 따로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