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통합효과 자료 내세워 '고용안정' 여론전 돌입
2020-12-03 10:47
KCGI 가처분 걸림돌 해결…5000억 인수자금 투입
"통합 반대" 항공사 노조 노사정회의체 요구 지속
산은 "인위적 구조조정 없고 年3000억 수익 기대"
"통합 반대" 항공사 노조 노사정회의체 요구 지속
산은 "인위적 구조조정 없고 年3000억 수익 기대"
[데일리동방] KDB산업은행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서 빚어진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의 법률적 공세를 피하면서 통합에 따른 '고용불안' 논란도 잠재울 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통합 반대 기조를 이어온 항공사 노조측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산은은 통합효과를 입증할 자료를 내세워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CGI측이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계획안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산은은 전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관련 자금 5000억원을 한진칼에 투자한데 이어 이날 대한항공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교환사채(EB)를 3000억원에 인수한다.
통합안 추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KCGI와의 법적 공방을 면한 산은으로선 다음 단계로 노조측과 마찰을 줄이는데 집중할 뜻을 비췄다. 이동걸 산은 회장과 최대현 부행장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 직접 나서며 여론전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산은은 우선 아시아나항공 노조측에 공식적인 대화를 요청했지만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양사의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앞서 밝혔던 노사정 회의체 구성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산은은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양사 노조 공동대책위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 등 4개 노조가 참여중이다. 공동대책위는 노사정 협의체 구성에 대한 요구에 정부가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자 통합 반대노선을 유지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공동대책위는 "노사정 회의체를 꾸려 이번 인수합병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필요한 경우 고용안정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산은 역시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는 당초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번 딜에서 고용 이슈를 최대 난관으로 지목하는 산은은 인수주체인 대한항공으로부터 인력 감축의 뜻이 없음을 확약받았다고 재차 설명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도 전날 "두 항공사 직원 약 2만8000명 중 95% 이상이 항공기 운영과 직접 관련된 인력으로, 통합 후 공급을 줄이기 않기 때문에 이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은은 고용안정과 더불어 삼일회계법인이 추정한 항공사 통합효과도 노조 설득의 카드로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항공 수요 회복시기를 2022년으로 전제한 후 통합항공사 매출은 18조원을 달성하고 연 매출도 5000억~6000억원씩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합병으로 연간 3000억원의 수익증대와 비용절감 효과를 예상한다. 산은은 노조와 대화의 장이 열리면 이같은 통합 효과를 입증하는 자료들을 설명하겠다고 알렸다.
산은 관계자는 "실무진에서 양사의 노조측과 꾸준히 대화를 시도하려 하고 있다"며 "노조측이 우려하는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누차 '없음'을 밝혀왔고,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CGI측이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계획안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산은은 전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관련 자금 5000억원을 한진칼에 투자한데 이어 이날 대한항공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교환사채(EB)를 3000억원에 인수한다.
통합안 추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KCGI와의 법적 공방을 면한 산은으로선 다음 단계로 노조측과 마찰을 줄이는데 집중할 뜻을 비췄다. 이동걸 산은 회장과 최대현 부행장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 직접 나서며 여론전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산은은 우선 아시아나항공 노조측에 공식적인 대화를 요청했지만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양사의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앞서 밝혔던 노사정 회의체 구성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산은은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양사 노조 공동대책위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 등 4개 노조가 참여중이다. 공동대책위는 노사정 협의체 구성에 대한 요구에 정부가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자 통합 반대노선을 유지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공동대책위는 "노사정 회의체를 꾸려 이번 인수합병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필요한 경우 고용안정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산은 역시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는 당초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번 딜에서 고용 이슈를 최대 난관으로 지목하는 산은은 인수주체인 대한항공으로부터 인력 감축의 뜻이 없음을 확약받았다고 재차 설명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도 전날 "두 항공사 직원 약 2만8000명 중 95% 이상이 항공기 운영과 직접 관련된 인력으로, 통합 후 공급을 줄이기 않기 때문에 이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은은 고용안정과 더불어 삼일회계법인이 추정한 항공사 통합효과도 노조 설득의 카드로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항공 수요 회복시기를 2022년으로 전제한 후 통합항공사 매출은 18조원을 달성하고 연 매출도 5000억~6000억원씩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합병으로 연간 3000억원의 수익증대와 비용절감 효과를 예상한다. 산은은 노조와 대화의 장이 열리면 이같은 통합 효과를 입증하는 자료들을 설명하겠다고 알렸다.
산은 관계자는 "실무진에서 양사의 노조측과 꾸준히 대화를 시도하려 하고 있다"며 "노조측이 우려하는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누차 '없음'을 밝혀왔고,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