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차관 "수험생 확진 205명·격리 3775명 수용할 시설 확보"
2020-12-02 13:44
1일 기준 수험생 확진자 37명·격리자 430명
수능 후 확진될 경우 대학별 고사 응시 못해
수능 후 확진될 경우 대학별 고사 응시 못해
교육부는 오는 3일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대비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205명, 자가격리자 3775명을 수용할 준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학년도 수능 시험 준비상황' 브리핑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박 차관은 "자가격리 수험생 시험 기회 보장을 위해 113개 시험장에서 583개 시험실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 확진된 수험생은 전국 거점 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4곳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98개 는 수준으로, 시험실은 1만 291개 증가해 총 3만1291개다. 또 수능 관리·감독·방역 인력으로 12만708명이 투입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수험생 확진자는 37명이다. 자가격리자는 43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기준보다 확진자는 16명, 격리자는 286명이 증가했다.
그러면서 "자가격리 수험생 430명 중 미응시자는 26명"이라며 "나머지 404명 가운데 387명에 대한 시험장 배정은 완료했으며, 17명은 오늘 중으로 조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수능 전날인 2일 증상이 발생할 경우 보건소에 반드시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박 차관은 "교육부·질병관리청·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공동상황반·지방자체단체 병상 배절·격리 담당 부서·소방청 등 담당자가 2일부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이에 수험생 진료는 전국 보건소, 검사는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단일화한다. 또 운영시간은 당초 오후 6시까지가 아닌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한다.
수능이 끝난 후에도 대학별 고사가 진행될 예정인 점에 대해 교육부는 생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박 차관은 "수능 직후 12월 1~2주엔 수도권 대학에 전국 수험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험생과 국민 여러분 모두 생활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다만 수능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학별 전형에는 응시가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