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안내견 입장 거부, '셀럽'들도 뿔났다
2020-12-01 12:34
롯데마트 잠실점이 훈련 중인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입장을 거부해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전말을 들은 연예인들도 잇따라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뮤지컬 배우 정선아는 30일 자신의 SNS에 해당 기사를 링크한 뒤 '아침부터 기사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며 '봉사자분은 그 많은 인파 속에서 얼마나 모욕감이 들었을까. 안내견은 일반 애완견이 아니다. 고마운 훈련견인만큼 주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선아는 “안내견 꼬리가 처져 있고 봉사자분은 그 많은 인파 속에서 얼마나 모욕감이 드셨을지 마음이 아프다”라며 “안내견은 장애인이 동등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생명줄이다. 고마운 만큼 배려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기억의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일침 했다. 정선아와 친분이 있는 배우 이청아도 해당 게시물에 '맘 아퍼'라고 댓글을 달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롯데마트 잠실점 매니저가 시각장애인 보조견 훈련을 받는 안내견의 입장을 막고 언성을 높였다'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일각에서는 롯데마트에 대한 보이콧(불매 운동)으로 불거지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롯데마트 잠실점은 사건 직후 긴급히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잦아들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롯데마트는 사과문을 통해 "장애인 안내견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대한 지침 및 현장에서의 인식을 명확히 하고, 긴급 전사 공유를 통해 동일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 적극 대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