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양인찬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대표 "비대면 펀드 가입 시스템, 운용사 직판 완결점 될 것"

2020-12-01 06:00

양인찬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대표가 최근 출시한 비대면 펀드 가입 시스템 '에셋플러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꿈은 '손자에게까지 물려줄 100년 펀드를 통해 고객과 함께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비대면 펀드가입시스템 '에셋플러스'는 자산운용사 직접 판매의 완결점이 될 것입니다."

양인찬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대표는 에셋플러스를 통해 고객과 운용사가 온라인으로 직접 만나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가 가능해지고 결국 '손자에게까지 물려줄 100년 펀드'의 꿈을 실현하게 될 것으로 자신했다.

에셋플러스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지난 10월 26일 선보인 비대면 펀드 가입 시스템이다. 계좌 개설과 펀드 가입, 사후 관리 등의 기능에 집중한 펀드 매매 특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일반 펀드를 비롯해 연금펀드 계좌 개설 및 가입, 연금계좌 이전 등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펀드에 가입할 경우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 직접판매 창구를 이용해야 했으나 에셋플러스 앱 이용 시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펀드 계좌를 개설하거나 매매할 수 있다.

출시 약 1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약 600~700개 계좌가 에셋플러스 앱을 통해 개설됐다. 하루 평균 약 20~30개 비대면 계좌가 개설된 것이다.

양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향후 펀드 비대면 직접 판매의 성공 가능성을 강하게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에셋플러스 출시 이전에 별도의 홍보나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고객이 에셋플러스를 통해 비대면으로 펀드에 가입했다"며 "미래 판매 성공의 핵심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준 단초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 가입 고객의 연령층과 지역 역시 확대됐다. 양 대표는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군소도시에서도 신규 고객 유입이 있었다"며 "전국적 고객 확보의 공간적 확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저녁과 주말 등 기존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개설이 불가능한 영업 시간대에 고객 유입도 꽤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40대뿐만 아니라 모바일 거래에 익숙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50대 이상의 장년층 이상 가입자도 적지 않았다"며 "향후 대표적인 자산가 층인 50대가 비대면을 통해 펀드로 자산을 관리하는 세상을 기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에셋플러스를 출시한 배경으로 고객들의 오프라인 가입 불편 해소를 꼽았다.

그는 "판매사를 거치지 않고 고객과 자산운용사가 직접 만나는 직접 판매 방식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믿음을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다"며 "지난 2008년 7월 '리치투게더 펀드'를 처음 출시할 때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펀드 직접 판매 방식을 택했는데 고객에게 상당한 불편과 인내를 요구했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에셋플러스 앱"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가 에셋플러스 출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펀드 가입 편의성이다. 이를 위해 기존 판매사들의 비대면 펀드 가입 시스템도 면밀하게 분석했다.

양 대표는 "복잡하고 불필요한 기능이나 콘텐츠는 과감하게 덜어내고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금융결제망 이용 및 인증 절차 검토 등 여러 가지 시장 제도를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대략 기획 및 검토 등 사전 준비에만 1년 가까운 시간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대표는 에셋플러스의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사의 비대면 펀드 가입 시스템에 비해 가볍고 빠르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다른 펀드 매매 앱의 경우 많은 정보를 담으려다보니 느려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감안해 앱의 속도를 늦추는 많은 정보 접근은 모바일 홈페이지와 유튜브로 분산하고 에셋플러스 앱은 오직 펀드 매매 기능에만 집중했다. 펀드 매매에 특화된 시스템으로 구현한 것인데 오히려 모바일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펀드에 대해 설명해 내용이 충실해지는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대표는 에셋플러스를 통해 고객들이 '손자에게까지 물려줄 100년 펀드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양 대표는 "퇴직연금펀드의 경우 아직 에셋플러스 앱을 통해 만날 수 없고 기존 판매사를 통해 가입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에셋플러스의 개인연금과 퇴직연금펀드로 국민들의 편안한 노후가 마련되길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셋플러스를 통해 고객과 자산운용사가 직접 만나게 되면 궁극적으로 인내심있는 투자가 가능해지고 결국 손자에게까지 물려줄 100년 펀드의 꿈을 실현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