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시대] 삼성전자 주가 선두로 삼성그룹펀드 수익률도 급등
2020-11-30 08:00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면서 삼성그룹펀드 수익률도 급증했다. 다만 높은 수익률에 일단 차익실현 움직임이 커지면서 설정액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전날보다 200원(0.29%) 오른 6만82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주가가 20.5% 상승했고, 시가총액도 407조원을 넘으며 410조원에 다가섰다.
최근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 계열사의 주가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역시 이달 들어 33% 급등했고 삼성증권도 25.08%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른 계열사 역시 주가가 두 자릿수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에 삼성그룹펀드의 수익률도 급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5일 기준 삼성그룹펀드 25개의 한달 평균 수익률은 15.75%로 나타났다. 보통 삼성그룹펀드에서는 삼성전자가 대체적으로 높은 편입 비중을 차지한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1년은 동사의 ‘반도체 비전 2030’ 전략 달성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사업 가치가 재조명될 전망이다"면서 "내년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는 가운데 동사가 캐펙스 사이클을 주도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증권가는 삼성SDI의 목표주가도 상향했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SDI의 평균 목표주가는 60만2000원이다. 현 주가보다 12%가량 높은 수준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삼성SDI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4% 증가한 14조1426억원, 영업이익은 68.4% 늘어난 1조2832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자동차용 전지 매출액은 40.2% 증가한 5조40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