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들 다 태운 정의선, 미래차로 갑니다
2020-11-25 17:59
25일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 방문…신동빈과 회동
미래차 내·외장재 등에 첨단소재 적용 방안 논의한듯
앞서 삼성·SK·LG 총수와도 잇달아 만나...배터리 협력
미래차 내·외장재 등에 첨단소재 적용 방안 논의한듯
앞서 삼성·SK·LG 총수와도 잇달아 만나...배터리 협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삼성, SK, LG에 이어 롯데와도 총수 회동을 이어가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모양새다.
◆롯데케미칼 사업장 방문은 처음
25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임원진은 이날 오후 4시께 경기 의왕에 있는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을 방문했다. 신 회장과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사업 대표이사가 정 회장 일행을 맞았다.
정 회장이 롯데케미칼 사업장을 직접 방문한 건 처음이다. 두 그룹 총수가 단독으로 만난 것은 정 회장이 2017년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 프로젝트 조언을 구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이후 최초다.
이번 만남은 신 회장이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사업장을 찾는 과정에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과 신 회장은 의왕사업장 내 제품전시관과 소재 연구관을 차례로 돌아봤다. 의왕사업장에는 자동차에 쓰이는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고기능 합성수지 소재와 건축·인테리어·자재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개발(R&D) 센터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두 총수가 자동차 신소재 개발 분야의 협업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추측했다. 의왕사업장이 고기능 첨단소재에 중점을 둔 곳인 만큼 현대차의 미래 전기차·수소차의 내·외장재 등에 롯데케미칼의 첨단소재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일부 임원이 수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 회장이 여러 재계 총수들을 만나고 있는 일환으로 신 회장을 만나러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영 보폭 확대··· 미래차 총력
정 회장은 최근 5대그룹 총수를 매달 만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래차 시장인 전기차·수소차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합종연횡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정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지난 5월 삼성SDI 충남 천안사업장에서, 7월에는 현대차 경기 남양연구소에서 잇달아 만났다.
천안사업장은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고, 남양연구소는 자율주행차와 수소차 등 현대차의 미래차를 연구하는 곳이다.
정 회장은 이 부회장과 만나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회장은 지난 6월에는 충북 청주에 있는 LG화학 오창공장을 찾아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만났다. 오창공장은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의 핵심 생산기지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배터리 3사에 이어 첨단소재를 개발하는 롯데케미칼에도 방문한 것은 배터리뿐 아니라 차체 경량화 등에서도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사업장 방문은 처음
25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임원진은 이날 오후 4시께 경기 의왕에 있는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을 방문했다. 신 회장과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사업 대표이사가 정 회장 일행을 맞았다.
정 회장이 롯데케미칼 사업장을 직접 방문한 건 처음이다. 두 그룹 총수가 단독으로 만난 것은 정 회장이 2017년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 프로젝트 조언을 구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이후 최초다.
이번 만남은 신 회장이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사업장을 찾는 과정에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과 신 회장은 의왕사업장 내 제품전시관과 소재 연구관을 차례로 돌아봤다. 의왕사업장에는 자동차에 쓰이는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고기능 합성수지 소재와 건축·인테리어·자재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개발(R&D) 센터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두 총수가 자동차 신소재 개발 분야의 협업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추측했다. 의왕사업장이 고기능 첨단소재에 중점을 둔 곳인 만큼 현대차의 미래 전기차·수소차의 내·외장재 등에 롯데케미칼의 첨단소재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일부 임원이 수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 회장이 여러 재계 총수들을 만나고 있는 일환으로 신 회장을 만나러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영 보폭 확대··· 미래차 총력
정 회장은 최근 5대그룹 총수를 매달 만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래차 시장인 전기차·수소차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합종연횡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정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지난 5월 삼성SDI 충남 천안사업장에서, 7월에는 현대차 경기 남양연구소에서 잇달아 만났다.
천안사업장은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고, 남양연구소는 자율주행차와 수소차 등 현대차의 미래차를 연구하는 곳이다.
정 회장은 이 부회장과 만나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회장은 지난 6월에는 충북 청주에 있는 LG화학 오창공장을 찾아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만났다. 오창공장은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의 핵심 생산기지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배터리 3사에 이어 첨단소재를 개발하는 롯데케미칼에도 방문한 것은 배터리뿐 아니라 차체 경량화 등에서도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