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08.8원으로 하락 출발…위험선호 심리 지속

2020-11-25 10:02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9원 내린 1108.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완만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이날 역시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되며 환율이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한편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뒷받침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되고,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최대 90%라고 발표한 것이 겹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침체된 경제 활동이 내년부터 백신과 바이든 차기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글로벌 증시도 환호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00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3635.41로 마감해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도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2630대에서 출발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다우지수가 30000을 넘어서는 등 위험자산들의 랠리 속에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