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천위, 공수처법 개정 알리바이 만들어선 안 돼”
2020-11-24 09:29
“야당 비토권 삭제된 상태 공수처장, 국민 인정받기 어려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 추천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시행도 안 된 법의 개정을 공언하는 마당에 추천위원회가 형식적으로 열려서 알리바이를 만드는 일에 쓰여선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는 적격의 동의 받는 후보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 회의를 열어서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돼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추천위가 열리지 않게 됐는데 어제 양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이 만나서 추천위원회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며 “합의가 도출된 데 일단 환영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초대 공수처장은 정말 야당도 동의할 수 있는, 출발대부터 특정 성향이나 어느 편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 없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인내심을 갖고 합의 추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수처장은 검찰총장 이상의 막강한 권력기구의 장이다”며 “독립성과 중립성에 추호의 의심이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