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공유형 어린이집' 성과 보고회 연다

2020-11-23 17:19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 하나의 공동체로

서울 서초구가 다음달 8일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성과보고회'를 연다.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은 인근 지역 3~7개의 국공립 어린이집과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하나의 공동체로 묶여 지역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보육 시스템이다.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지난해 9월 서초권역 4개 어린이집이 참여한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시범사업은 효율적 시스템에 힘입어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7월 서초권역 학부모 187명을 대상으로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81.5%가 연속적으로 재원 의사를 밝혔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92.7%로 나타났다.

지난 9월에는 17개 권역 84개 어린이집이 공유어린이집으로 참여했다. 구 전체 어린이집 162개소(직장어린이집 21개소 제외)의 50% 이상이 공유어린이집으로 참여하게 됐다.

시범사업 때 서초구는 4개소 어린이집을 하나의 시설로 재구조화해 영아전담, 영유아혼합, 유아전담 어린이집 등으로 구성했다.

영아반 확대로 영아 대기자 수는 지난해 6월 기준 286명에서 지난 6월 173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 밖에도 서초구는 조은희 구청장 취임 이후 '국공립 어린이집 10배 플랜'을 세워, 기존 32개에 불과했던 구내 국공립 어린이집 수를 82개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서울시 최하위였던 보육 수급률도 93.4%로 높아졌다. 기존 수급률은 57%에 그쳤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내년 시범사업을 80%까지 확대하고 2022년까지 모든 어린이집에서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보육의 질을 높이고 보육수급의 미스매칭을 해결하며 민간을 살리는 일석삼조"라고 전했다.
 

[사진 = 서초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