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자격없다'...조국 SNS 통해 직격탄
2020-11-23 13:49
조선일보 공수처 견해 바뀐 것 지적
"신공항 견해, 상황이 변화하여 변한 것.... 조선일보가 비판할 자격없다"
"신공항 견해, 상황이 변화하여 변한 것.... 조선일보가 비판할 자격없다"
아울러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8년전 입장을 최근에 바꾼 것을 두고 "세월이 흐르면서 상황과 근거가 바뀌어 생각을 바꾸었다"고 23일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변하여 변한 것이다'는 제목을 단 글을 게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나는 2012년 이후 8년 세월이 흐르면서 상황과 근거가 바뀌어 생각을 바꾸었다"며 "변하여 변한 것이다. 물론 여전히 반대하는 정의당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두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특히, 안철수 대표가 '노무현 공항'을 거론하자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받겠다'며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이름을 짓자는 견해를 제기하기도 했다. .
이에 일부 보수언론 등에서 "조 전 장관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3월 본인 트위터에선 '선거철 되니 또 토목 공약이 기승을 부린다. 신공항 10조면 고교 무상교육 10년이 가능하며 4대강 투입 22조면 기초수급자 3년을 먹여 살린다'며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이에 조선일보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사설 논조가 바뀐 것을 들며 반박에 나섰다. 조 전 장관은 "상황이 바뀐 것은 없는데 말을 바꾼 대표적 사례 중 하나가 조선일보 2017.1.5. 사설과 2019.12.27. 사설"이라고 말했다.
해당 언론사 2017년 1월 "대통령에게 독립된 공수처 설치, 이제 피할 수 없다"는 제목을 달아 보도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9엔 "공수처는 수사 검열하는 '민변검찰'이자 '정권 방패', 명백한 위헌"이라는 제목을 단 사설이 게재됐다.
조 전 장관은 그러면서 "정의당은 몰라도 귀사가 나에게 말바꾸기 운운할 자격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