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수제가 대세"…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 매출 520억 돌파

2020-11-22 09:08
출시 1년 만에 비비고 왕교자 잇는 대형 제품 올라
내년 제품 생산 라인 3배 확대…광고 캠페인도 실시
CJ제일제당 "수제형 만두 지속 출시해 시장 선도"

CJ제일제당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수제만둣집 맛 만두'가 출시 1년 만에 매출 520억원을 돌파했다. 내년에는 제품 생산 라인을 3배까지 확대하며 외식형 수제 만두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수제만둣집 맛 만두가 누적 매출 520억원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CJ제일제당이 만두 전문점을 겨냥해 기획한 제품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인기 비결은 기존 시판 만두와 차별화되는 속재료, 손으로 빚은 듯한 제형"이라며 "비비고 왕교자가 대중적인 맛을 겨냥했다면 수제만둣집 맛 만두는 만두소에 특색을 줘 취향이 뚜렷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았다"고 말했다.

수제만둣집 맛 만두의 '고기만두'는 청양고추를 넣어 깔끔한 맛을 ,'김치만두'는 깍두기와 참기름을 넣어 아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부각했다.

올해 7월 추가로 선보인 '진한고기만두'는 깻잎과 들깨가루를, '새우만두'는 물밤과 굴소스를 넣어 깊은 풍미와 감칠맛을 살렸다는 평가다.

수제만두 느낌을 주기 위해 만두 모양에 변화를 줬다.

피가 얇으면서도 한입 베어 물었을 때 꽉 찬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만두 높이를 2.5㎝이상 뽑아낼 수 있는 전용 설비를 갖췄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 제형은 현재 디자인 특허 출원을 신청한 상태다.

CJ제일제당은 내년부터 인천 냉동식품공장의 해당 제품 생산 라인을 지금의 3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비비고 모델인 배우 박서준을 내세운 '비비고, 손맛을 빚어내다' 광고 캠페인을 실시해 제품 인지도 확대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수제 만두 시장을 진화시킬 신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외식형 수제 만두에 주력해 상향 평준화된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외식 수요를 내식으로 끌어들이고 시장의 전반적 업그레이드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은 수제만둣집 맛 만두 외에도 지난 5월 외식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콘셉트로 내세운 비비고 평양만두를 선보인 바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년에도 제품별 특징적인 맛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수제형 만두를 지속 출시해 시장을 지속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