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아이폰12 부품 중 가장 고가는 CPU 'A14'

2020-11-20 18:30

[사진=애플 코리아 홈페이지]


캐나다의 기술컨설팅회사 테크인사이트에 의하면,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2 프로' 부품 중 비용이 가장 높은 것은 애플이 설계한 중앙연산장치(CPU) 'A14'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품공급업체 중 A14를 독점수주한 파운드리 TSMC(湾積体電路製造)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19일자 경제일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테크인사이트가 실시한 아이폰12 프로 부품의 비용에 관한 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아이폰12 프로 512GB의 생산비용을 살펴보면, 부품의 총 비용은 514달러(약 5만 3400엔). 전 시리즈인 아이폰11(약 469달러)보다 약 9.6% 증가했다.

부품별로는 CPU가 98.5달러로 전체의 약 19%를 차지했다. 아이폰12 프로의 CPU 비용은 아이폰 11을 26% 상회했다.

그 다음은 ◇카메라 렌즈(96달러) ◇메모리, 액정패널, 외장(각 51.5달러) ◇무선 주파수 부품(44.5달러) ◇조립·테스트 재료(22.5달러) ◇배터리(7.5달러) 순이었다.

아이폰12는 전 시리즈보다 배터리 비용이 낮아졌으나, 칩에 들어가는 비용이 증가했다. 미국 퀄컴의 5G 시스템 단말기용 모뎀 '스냅드래곤X55'를 채용했으며, TSMC의 첨단기술인 5나노미터 제조 프로세스를 도입한 것이 가격상승의 요인으로 보인다.

전 시리즈보다 비용 증가폭이 가장 큰 것은 무선주파수 부품으로 35%. 적외선 및 레이저 광선을 통해 대상물 거리나 형상을 계측할 수 있는 광센서 'LiDAR스캐너'를 채용한 것이 그 배경. 동 센서는 화합물반도체 갈륨비소(GaAs) 웨이퍼의 타이완 파운드리 윈 세미컨덕터(穏懋半導体)가 주력 공급업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