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인 최대 축제 '지스타' 개막... "올해는 전시장 없어요“

2020-11-19 07:50
19일부터 나흘간 트위치로 생중계... 카트라이더 등 이스포츠 리그도 열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20’이 19일 개막한다. 올해 행사는 올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사상 최초 ‘온라인’으로 열린다. 참가사들은 신작 정보와 각종 게임 정보들을 오프라인 전시 대신 영상으로 선보인다.

이날 개막한 지스타 2020은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번 지스타를 온라인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스타 전시 현장이었던 부산 벡스코는 참가사들의 부스가 설치되는 대신 방송 무대인 ‘지스타 라이브 스테이지’가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게임, 방송 관계자, 미디어를 제외한 일반인의 참관은 제한한다. 라이브 스테이지에선 참가사의 신작들이 발표되고, 사전 제작된 영상 등이 송출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지난달 9일 라이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방송 채널 ‘지스타TV’를 오픈했다. 트위치는 이번 지스타의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다.

지스타 개막 첫날인 이날은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위메이드의 신작 ‘미르4’가 소개된다. 네오위즈 또한 ‘브라운더스트’, ‘블레스 언리쉬드’와 인디 게임들을 영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번 지스타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스포츠 대회인 ‘지스타컵 2020’을 오는 20일 개최한다. 부산 서면에 최근 오픈한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넥슨의 캐주얼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2K ‘NBA 2K21’, KT게임박스에서 서비스 중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이 종목으로 선정됐다. 총 상금은 1550만원이며, 트위치 지스타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은 2개 층으로 구성된 부대시설을 갖췄다. 일반 관람석은 292석 규모이며, 편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프리미엄 관람석도 있다.

지스타 게임 콘퍼런스 ‘G-CON’도 올해는 온라인으로 열린다. 이달 21일까지 유명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게임개발 사례 등이 공유된다. 요스타의 해묘 디렉터와 클로버게임즈 윤성국 대표, 라인게임즈의 진승호 디렉터 등이 참여한다.

현장에서 비즈니스 미팅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BTB관도 이번엔 비대면 화상미팅으로 진행된다. 라이브 비즈매칭은 사전 비즈매칭 후 스마트폰과 PC 등으로 상대방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화상미팅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직위는 국내, 해외 참가사 간 시차를 고려해 기존에 3일만 진행하던 BTB 일정을 5일로 연장했다.
 

지난해 지스타 2019 행사 현장[사진=지스타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