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행정 강조한 정 총리..."내년 'V자 반등' 만들 계기 돼야"
2020-11-18 14:00
지난달 21일 1~2년차 사무관들과 간담회
최근 화두 올랐던 공직사회 적극행정 설명
최근 화두 올랐던 공직사회 적극행정 설명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입 사무관들과 만나 최근 공직사회에서 화두가 되는 공직사회 적극행정에 대해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V자 반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극행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18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지난달 21일 세종청사 총리 집무실에서 인사혁신차 소속의 1~2년차 신입 사무관들을 만나 적극행정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적극행정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새내기 공직자들의 요청을 정 총리가 흔쾌히 수락하며 마련됐다.
정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선 적극행정에 대해 "공직자는 국민,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국민의 말씀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신입 사무관들에게 "접시를 깨더라도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2007년에 쓴 저서 '나의 접시에는 먼지가 끼지 않는다'에서 이른바 '접시론'을 통해 적극행정을 설명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접시론에 대해 "일하다가 접시를 깨는 것은 괜찮지만,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쌓여서는 안된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일에는 접시를 깨는 경우가 있더라도 앞장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또 올해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기억에 남는 적극행정 사례에 대해 생활치료센터와 기업인 예외적 출입국지원을 꼽았다.
정 총리는 우선 생활치료센터와 관련,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났는데 병실이 부족했다. 이에 생활치료센터라는 것을 만들어서 정부나 공공기관이 가지고 있는 시설은 물론이고 민간에도 총리가 연락을 해 생활치료센터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기업인 예외적 출입국지원에 대해서는 "기업인은 입출국이 자유로워야 해외에서 비즈니스를 제대로 할 수 있는데 코로나19로 제한이 많이 됐다"며 "그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업인들이 입출국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정부가 나섰다. 오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까지 마련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만들어진 국민들의 어려움, 기업 활동의 어려움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V자 반등을 만들어내는 그런 계기가 돼야 한다"며 "내년이야말로 적극행정이 절실한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적극행정으로 코로나19 위기 후유증을 극복하고 다시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있는 계기를 우리 공직사회가 꼭 만들어 보자"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총리실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채널 등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