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최성해 총장, 왜 '녹취록 있다' 거짓인터뷰 했나"

2020-11-17 14:59

[사진=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캡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에게 "왜 자신과의 통화 녹취록이 있다고 언론에 거짓인터뷰를 했냐"고 물었다.

조 전 장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총장은 한국경제와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자신에게 전화해 ‘표창장 위임한 걸로 해달라’고 청탁했고, 그 내용을 녹음한 것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며 대답을 촉구했다.

그는 "(전화의 경우) 인사청문회에서 밝혔듯 당시 정경심 교수가 최 총장의 여러 언론 인터뷰를 접하고 항의 전화를 했는데 너무 흥분해 말을 못 잇는 지경이 돼 내가 전화기를 잡고 ‘정 교수는 이렇게 알고 있는데 총장님이 제대로 점검해달라’는 취지로 말하고 끊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수는 항의 문자를 최 총장에게 보냈는데, 그는 이 문자 두 개를 김도읍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전달했고, 이는 인사청문회에서 공개됐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문자 내용은 "'총장님, 조선일보 단독보도 보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집니다. 제가 압력이나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 사실 그대로 대응해주실 것을 부탁드렸는데, 어떻게 이렇게 기사가 나갈 수 있을지요?', '저희 학교는 실제로 많은 일을 부서장 전결로 처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 않습니까. 부디 이러한 기사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팩트와 상황에 대한 현명한 해명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또 조 전 장관은 최 전 총장에게 몇 가지 사안에 대해 묻겠다고 말했다.

그는 "귀하는 법정에서 통화녹음 방법을 모른다고 증언했는데, 당시에는 왜 저와의 통화 녹취록이 있다고 거짓 언론인터뷰를 하셨나?"라고 물었다.

이어 "인사청문회 당일 조간에 나가도록 맞췄다"며 "거짓말의 이유는 무엇이었나?"라고 말했다.

또 "정경심 교수가 귀하에게 보낸 문자는 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냈나?”라며 “귀하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과는 무슨 관계인가?"라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2006년 이후 귀하가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한국교회언론회’는 2019년 8월 23일 ‘조국(曺國) 후보자님, 조국(祖國)을 위해서, 조국(早局)하시죠!’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며 "귀하의 보수적 기독교 신앙이 나에 대한 공격의 기초가 된 것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