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안철수‧금태섭, 뜻 같이 하려면 들어오라”
2020-11-17 10:12
안철수 혁신플랫폼 주장엔 “자기 입장에서 판단 경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현실적으로 야당의 플랫폼이 103석을 가진 우리 당이 될 수밖에 없다. 뜻을 같이 하려면 언제든지 들어오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우리 국민의힘은 일관되게 문재인 정권에 실망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같이 힘을 합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안 대표의 ‘혁신 플랫폼’ 주장에 대해 “정치인들은 모두가 자기가 서있는 입장에서 상황 판단을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당의 틀을 바꾸든지 이런게 혼란을 일으켜서 실패한 예도 상당히 많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금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우선 금 전 의원의 생각을 잘 모르겠다. 정치가 아무리 부박한 측면이 있다고 해도 금방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이 금방 이 쪽에 와서 후보가 되고 이런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얼마 전까지 저쪽에 있던 사람이 이쪽에 와서 후보가 된다? 후보가 되고 이런 것은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달 안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사과를 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선 “그건 아니다”며 당내 조율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