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오세아니아서 원유운반선 3척·1946억원에 수주

2020-11-17 09:54

삼성중공업은 17일 공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1946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에즈막스(S-Max, Suez Canal Maximum)급은 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을 말한다. 크기는 12.5만~20만톤(t) 규모다.

이들 선박 3척은 2023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해당 선박에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및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다. 또한 선주사의 운항 조건에 최적화된 선형 및 추진기 등 연료 절감기술(Energy Saving Device)이 대거 적용돼 운항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선박의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지원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세계 발주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셔틀탱커 포함) 총 26척 중 12척(46%, M/S 1위)을 수주하며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스마트십 기술 경쟁력으로 중대형 원유운반선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