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바이든과 정상통화 韓·日 우선순위 지적에 “누가 먼저 중요치 않아”

2020-11-12 11:40
스가 日총리 이어 文대통령 통화…“우리가 9시로 정한 것”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상통화 시점에 대해 “우리가 9시로 정한 뒤 미·일 정상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의 통화가 한·미 정상통화보다 30분 일찍 이뤄진 것을 두고 한국이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상 간 통화는 상호조율에 따라 편안한 시점에 하는 것”이라며 “누가 먼저냐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번 통화시간 9시는 우리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며 “우리가 9시에 하자고 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10시 정도를 생각했다가 가장 편안한 시간대, 업무를 시작하는 9시에 하게 됐다”면서 “우리가 정하고 바이든 당선인 측에서 공감해서 9시에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4분간 바이든 당선인과 첫 정상통화를 했으며, 이에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스가 총리와 8시 30분부터 약 10분간 통화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