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3분기 매출액 39억원·영업손실 630억원 기록

2020-11-12 11:20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내년 임상 3상 진행 예정

SK바이오팜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에 매출 39억원, 영업손실 63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여파에도 불구하고 자사가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성장세와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의 로열티 반영으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9.9% 증가했다.

다만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임상 3상 착수금 및 기타 신규 연구비 지출로 판매관리비가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666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도 확대됐다.

SK바이오팜은 연구개발(R&D)에 지속해서 투자하며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조현병 치료 신약후보 물질 SKL20540은 지난 10월 국내 임상 1상이 완료됐으며, 세노바메이트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 초 일본, 중국, 한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은 최근 일본, 중국, 한국에서 세노바메이트 임상 3상에 대한 IND 승인을 획득하며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13일에는 오노약품공업과 기술수출 계약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일본 내 개발 상업화를 구체화했다"며 "SK바이오팜은 내년 초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SK바이오팜은 기존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외에 항암신약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교모세포종과 같은 뇌종양을 비롯해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