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3분기 실적 '역대 최고'…드림타워 개장 후 '첫' 흑자전환

2023-11-13 08:34
3분기 매출 967억7300만원, 영업이익 3억4000만원 기록
카지노 부문 3분기 순매출 523억원 달성…개장 이후 최고
3분기 드롭액 3668억원, 이용객수 8만3888명으로 기록 경신
호텔 부문 판매객실만 11만실 육박…2분기 연속 200억대 실적

[사진=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롯데관광개발이 드디어 일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2020년12월18일)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첫 흑자전환 성과를 이뤘다. 
 
13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967억73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드림타워 개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영업이익 3억4000만원)에 성공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3분기 매출은 819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435억원)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다.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3분기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523억2300만원이다.

올해 1분기 163억원에 그쳤던 카지노 순매출은 지난 2분기 316억7400만원(전 분기 대비 93.8% 증가)보다 65% 급성장하면서 개장(카지노 개장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억원대를 돌파했다.
 
3분기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3667억9100만원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전 분기(3142억7000만원)를 525억원 뛰어넘었다. 

특히 지난해 동기(1292억8800만원) 대비 2.85배 가량(2375억원 증가) 큰 폭으로 성장한 수치다.
 
카지노 이용객 수에 있어서도 전년 동기(2만4859명) 대비 3.3배 이상 급증한 8만3888명을 기록했다. 전 분기(6만2834명)보다도 33% 이상 증가한 수치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카지노 뿐 아니라 호텔, 부대시설 전체를 소유·운영하고 있어 같은 실적이라도 순매출의 상당부분을 숙박와 식음료 이용비 등으로 따로 지불해야 하는 다른 카지노보다 수익성이 월등하게 좋다”고 강조했다.
 
카지노와 함께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3분기 매출(별도 기준)도 지난 2분기(234억4800만원)보다 20% 증가한 281억3900만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2·3분기 연속 200억원대 분기 매출을 이어갔다.
 
판매객실 기준으로는 3분기 10만8362실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분기(8만4668실) 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호텔 부문의 실적 고공 행진은 지난해 3분기 10%대에 머물렀던 외국인 투숙비율이 제주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힘입어 3분기 60%대까지 늘어나는 등 싱가포르·대만,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미국·호주 등 외국인 투숙객의 영향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