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언체인, 라인 블록체인 기반 CBDC 플랫폼 강점 소개 外

2020-11-12 07:4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언체인, 라인 블록체인 기반 CBDC 플랫폼 강점 소개

라인 블록체인 개발을 맡고 있는 기업 '언체인'이 라인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언체인은 네이버의 일본 메신저 플랫폼 자회사인 라인이 2018년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언블락'과 함께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합작사다.

이홍규 언체인 대표는 지난 11일 '테크B 컨퍼런스'에서 라인의 CBDC 플랫폼 구축 지원 배경을 제시했다. 그는 현금결제 비중이 줄고 재난지원금이나 기본소득과 같은 제도가 시행될 때 CBDC를 사용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라인은 블록체인 기반 소액결제 CBDC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중앙은행에 설명하고 있다. 라인이 보유한 개인용 금융서비스 운영 경험, 기업용 디지털자산 지갑, 자금세탁방지, 고객확인 기술이 CBDC 관련 강점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라인은 일본에서 현지 금융당국 규제대로 암호화폐거래소를 운영하고 라인 블록체인 기반 자체 발행 암호화폐 '링크'의 거래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태국 모바일뱅킹 '라인BK'를 출시했고 대만 인터넷은행 '라인뱅크' 사업을 준비 중이다.


▲20일 서울서 블록체인 해킹·보안 기술주제 포럼 열려

대한블록체인조정협회는 협회 산하 시범거래소 디비엑스(DBX)와 함께 오는 20일 서울 구로구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2020 해킹·보안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나정식 박사(협회 기술심의위원장), 송관배 명지대 교수(협회 이사), 김창우 강릉원주대 교수(협회 이사), 김맑음(협회 이사) 등 발표자들이 디지털포렌식, 가상자산, 블록체인, 보안, 해킹 등 관련 내용의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포럼에서는 또 액트아이부설연구소의 이상민 책임연구원이 DBX가 발행하는 암호화폐 디비엑스씨(DBXC) 해킹과 보안기술 테스트를 진행한다. 협회는 오는 12월 DBX를 오픈해 일반인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개시할 계획이다.


▲내년, 암호화폐 거래소 10개 이내로 줄어든다

내년부터 빗썸, 업비트 등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가 제도권으로 들어오면 상당수는 폐업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10개 이내로 줄어들 거란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가상자산 사업자를 규제하는 내용의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요건을 갖춘 뒤 내년 9월까지 당국 신고를 마쳐야 영업이 가능하다.

핵심은 거래소가 충분한 자금세탁 방지 능력을 갖췄는지 여부다. 원화가 암호화폐로 바뀌어 국외로 이전되거나 탈세, 범죄자금 등에 사용되는 걸 막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선 거래소가 은행이 제공하는 실명 입출금 계정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실명 입출금 계정이 있는 곳은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4곳뿐이다.

이에 특금법 시행 후엔 신고 기준을 충족할 거래소가 10개 이내로 줄어들 확률이 높다. 최대 5~6곳까지 축소될 거란 전망도 있다.

▲업비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거래량 1위 등극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국내 거래소 중 거래량 1위에 올랐다. 글로벌 거래소 중에선 5위다.

‘코인마켓캡’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업비트는 1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24시간 거래량이 5억585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거래소 중 2위인 거래소(2억1919만 달러) 대비 약 3억 달러 많은 규모다. 3위인 거래소(9769만 달러)와는 차이가 5배 이상 벌어진다.

두나무 관계자는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선택이 업비트에 모인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