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그룹 회장 “코로나 위기극복·미래성장 열쇠는 ‘스페셜티’ 기술”
2020-11-11 12:25
‘삼양 이노베이션 R&D페어 2020’ 개최…우수 과제 선정해 총 3건 포상
삼양그룹이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의 열쇠를 ‘스페셜티’ 기술에서 찾는다. 스페셜티 기술은 일반 제품 대비 높은 기능을 가진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삼양그룹은 1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소재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삼양 이노베이션 R&D페어(이하 SIRF) 2020’을 개최했다. SIRF는 한 해 동안 삼양그룹 연구원들이 축적한 R&D(연구개발) 성과를 전시·공유하는 행사다.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며 삼양그룹 연구원들의 R&D 의욕을 높이는 동시에 지식 공유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SIRF는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각 연구소별 우수 성과와 전략 과제 중심으로 12개 과제만 전시하는 등 행사를 간소화했다. 연구원들은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해 댓글로 소통하며 지식을 공유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이라는 두 가지 과제가 동시에 주어졌다”며 △스페셜티 기술 고도화 △오픈이노베이션과 융·복합 확대 △R&D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세 가지를 연구원들에게 당부했다.
실제로 올해 SIRF 우수 R&D 포상은 기존 사업에 차별적 경쟁력을 부여한 스페셜티 기술이 휩쓸었다. 우수 R&D 사례 3건 중 최우수상은 화학연구소의 ‘스마트폰 소재 개발’ 과제가 수상했다. 식품바이오연구소의 ‘버터풍미 강화 가공유지 개발’, 융합소재연구소의 ‘중대형 터치패널용 오버코트 개발’ 등 두 과제는 우수상으로 공동 선정됐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스페셜티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성과 극대화와 신규 사업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