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화이자 백신 기대감에…일본증시 29년래 최고치

2020-11-10 16:37
6거래일째 상승한 닛케이 0.26% ↑ 상하이종합 0.4%↓

[사진=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10일 일본 증시는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6거래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장중 한때 2만5000선도 돌파한 닛케이225지수는전 거래일 대비 65.75포인트(0.26%) 상승한 2만4905.59로 거래를 마쳤다. 약 29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토픽스 지수도 18.9포인트(1.12%) 오른 1700.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소식에 경제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돼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불확실성을 걷어냈다는 안도감도 이어졌다. 

반면 중국 증시는 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9포인트(0.4%) 내린 3360.15으로 장을 닫았다. 선전성분지수도 147.82포인트(1.05%) 하락한 1만3993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 역시 40.78포인트(1.45%) 내린 2773.22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생산자 물가가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며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지속적인 물가 하락)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상승률로 보면 전달(2.1% 하락)과 동일하며, 시장 예상치(2% 하락)보다 낮았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도 둔화했다.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0.8%)와 전달(1.7%) 수치를 모두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 CPI가 0%대로 떨어진 건 지난 2017년 3월 0.9%를 기록한 이후 3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75포인트(0.35%) 내린 1만3081.72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19분(현지시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12포인트(0.8%) 상승한 2만6225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