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주한영국대사 예방 “그린뉴딜‧기후변화 협력…영원한 우방으로”
2020-11-10 10:55
사이먼 스미스 "내년 있을 기후 관련 정상회담서 교류·협력 기대"
이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를 만나 “영국은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하고 고마운 나라 중 하나”라며 “6.25 한국전쟁 때 영국에서는 8만명 이상의 참전용사를 한국에 보냈고, 그 중 1000명이 목숨을 바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줬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한국인들이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영국을 사랑하고 있다”며 “영국과 한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영국과 한국이 최고의 우방으로서 서로에게 이익을 줬던 것처럼 앞으로도 영구히 우방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는 한국어로 “(이 대표)말씀대로 6.25 전쟁의 70주년을 기념하고 있는 해이지만, (코로나19로) 올해 참전용사들이 한국에 오지 못했다”며 “참전용사들은 한국에 대해 깊은 인상, 감동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 기념행사 외에도 영국과 한국 관계는 아주 많은 흥미로운 행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내년에 있을 기후 관련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아주 기민하게 교류, 협력할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그러잖아도 지난 7월 니콜라스 스턴경과의 화상통화에서 그린뉴딜 개념을 스턴 경이 말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그린뉴딜이나 친환경적인 정책이 오히려 일자리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가 목표다. 영국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지혜를 얻어가면서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