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심화되는데…김현미 "전세난, 임대차 3법 때문만은 아냐"
2020-11-09 13:57
LH·SH 매입·임대 통한 전세물량 공급엔 "검토중"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최근 전세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계약갱신청구권 때문이다, 임대차 3법 때문이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서 '전세난은 임대차 3법 시행으로 발생한 현상'이라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지적에 "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 (전세) 공급도 줄지만, 기존 집에 사시는 분들은 계속 거주하기 때문에 수요도 동시에 줄게 된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김 장관은 "(임대차 3법이) 모든 것의 원인이라고 말씀드리기 어렵고, 여러 원인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상응하는 대책이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임대는 이미 정부 예산이 잡혀 있고, LH에 그 정도 사업할 만큼의 자금력은 확보돼 있다"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 방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직방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주인은 물론 임차인도 임대차 3법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