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승리] 엄지 치켜든 오바마 "바이든 자랑스럽다...역사적 승리"

2020-11-08 11:13
"바이든은 예상되는 험로 충분히 개척할 수 있어"
2008년 대선 당시 러닝메이트로 인연 맺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그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바마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우리의 차기 대통령인 바이든과 차기 부통령인 해리스를 축하한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표가 개표되면 바이든과 해리스는 역사적이고 결정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사태와 경제적·인종적 불평등, 민주주의 위기 등 여러 과제가 산적한 시기에 대통령에 필요한 자격을 갖춘 바이든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하게 돼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이 내년 1월에 백악관에 들어서면 맹렬한 전염병과 불평등한 경제, 사법 시스템, 위험에 처한 민주주의, 기후변화 등 이전에 새 대통령은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바이든은 대통령에 필요한 것을 가지고 있어 예상되는 험로를 충분히 개척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2008년 오바마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바이든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면서 두 사람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둘은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바이든은 부통령으로서 오바마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을 대선 승리로 이끈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기를 굳혀가자 지난 4월 공식적으로 지지 선언을 했다. 이후 핵심 경합주를 누비며 적극적인 유세를 펼치는 등 바이든 후보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