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바이든] 승리 코앞에 둔 바이든, 인수위 웹사이트 개설

2020-11-05 14:33

​미국 대선 '승리의 추'가 한쪽으로 기우는 가운데 대통령 당선을 목전에 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새로운 판을 짜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바이든 후보 측이 대통령 인수위원회(transition team)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웹사이트 주소는 '발전적 재건(Build Back Better)'으로 바이든 후보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Bidenomics)'의 핵심 구호다. 여기에는 바이든 후보의 사진과 함께 '바이든-해리스 인수위'라고 적혀있다.
 

[사진=바이든 인수위 홈페이지 캡처]


웹사이트에는 "누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지를 미국 국민이 결정할 것이다. 개표는 미국 전역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국이 직면한 위기는 팬데믹(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서 경기 침체, 기후 변화, 인종 불평등에 이르기까지 심각하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인수위는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임기) 첫날부터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속력을 다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바이든은 현재 최종 승리를 위해 확보해야 할 선거인단 수인 '매직넘버' 270명에서 6명이 부족하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5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바이든 후보는 264명,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지금 판세가 이어진다면 미국의 46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만큼 인수위 홈페이지는 그가 대선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바이든이 최종적으로 당선이 확정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곳에서 대선일 이후에 도착한 우편투표도 개표에 반영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우편 투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법적 다툼을 예고한 상태다.

또 바이든이 0.7%p로 앞서고 있는 네바다는 개표 집계치 발표를 중단했다. 이는 5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6일 오전 3시)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