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고가 단지 관망세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

2020-11-05 14:00
서울 전셋값 71주 연속 상승

[한국감정원 자료]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가 얼어붙고 있지만, 중저가 단지가 강세를 보이며 여전히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쳇째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7%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 상승률(0.01%)보다 오른 수치다. 

서울에서는 강남 고가 재건축 단지는 관망세 보이며 하락했으나, 그 외 중저가 단지는 전세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강남구(-0.01%)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호가 하락 지속되며 일부 준·신축도 매물 누적되며 하락했다. 서초·강동구(0.00%)는 보합세가 이어졌다. 송파구(0.01%)는 문정·거여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은 구축 대단지, 중저가 단지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랑구(0.08%)는 묵·면목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03%)는 수유·미아동 위주로, 노원구(0.03%)는 월계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0.02%)는 창신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 지역구의 경우, 관악구(0.03%)는 신림·봉천동 위주로, 금천구(0.02%)는 시흥동 일부 구축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2%)는 마곡·방화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전세 시장도 난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71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12% 상승해10월 마지막 주 상승률(0.1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경기는 각각 0.48%·씩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은, 계약 갱신청구권, 청약 대기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과 가을철 이사수요의 영향으로 매물 부족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강북권 학군 및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