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45%↑…감정원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
2018-08-30 15:12
매물 기근 현상 이어지며 시세 급등
감정원 측 "집계 기준 27일, 대책 효과 완전하게 반영되진 않은 상태"
감정원 측 "집계 기준 27일, 대책 효과 완전하게 반영되진 않은 상태"
서울 아파트 주간 가격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가격 변동률은 0.45%에 달했다. 이 같은 주간 가격상승률은 전주보다 0.08%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감정원이 아파트 시세 집계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6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27일이 기준이어서 당일 발표된 정부의 투기지역 확대와 전날 발표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여의도 마스터플랜 보류 등 부동산 정책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감정원 측은 설명했다.
조사당일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동작구는 지난주 0.80%에서 이번 주 0.65%로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서울 25개구 가운데 여전히 상승폭이 가장 컸다. 동대문구의 상승폭은 0.34%로 지난주와 동일했고, 종로구는 지난주 0.23%에서 0.25%로, 중구는 0.30%에서 0.35%로 오름폭이 커졌다.
마스터플랜이 보류된 영등포구와 용산구는 각각 0.47%, 0.43%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