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바이든] 이 시각 '미국 대선' 개표 현황, 트럼프 우세

2020-11-04 18:11
바이든, 서부 지역에서 우세···트럼프는 중·동부 잡아

[사진=폭스뉴스 홈페이지]


4일(한국 시간) 열린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외의 선전을 보이는 중이다.

이날 오후 5시 50분 기준 미국 매체 ‘폭스뉴스’의 실시간 개표 현황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선거인단 238명을,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을 확보했다.

미국 대선의 선거인단은 각 주(州)별로 다르게 배정되며, 총 538명이다. 이들은 내달 14일 공식 투표를 진행한다. 이중 270표 이상을 얻은 후보가 당선돼, 통상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볼 수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워싱턴, 애리조나, 오리건 등 서부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선거인단이 55명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65% 이상 득표하며 압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미주리, 테네시, 오클라호마 등 중부 내륙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또한, 경합주였던 플로리다에서 이기며 선거인단 29명을 확보했다.

아직 개표 중인 네바다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50%로 앞서고 있다. 이외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는 중이다. 만약 이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선거인단 244명을, 트럼프 대통령은 294명을 확보한다.

앞서, AFP통신은 지난 2일 선거 분석 우베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50.7%,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3.9%라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 경이롭다”며 일찌감치 승리를 자신했다. 또한, 이번 선거에 대해 “국민에 대한 사기 선거”라며 우편투표가 포함된 투표의 개표 중단을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며 “믿음을 가지라,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