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쑤닝이거우 3분기 실적 부진에도 수익성 개선 예상

2020-11-04 17:04
중타이증권 투자의견 ‘매수’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자료=중타이증권 보고서]

중국 가전유통 전자상거래 업체 쑤닝이거우(蘇寧易購, 선전거래소, 002024)가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이 부진하게 나왔지만,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쑤닝이거우의 3분기 매출은 624억38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감소했다. 순익은 7억14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2.6%나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까지의 실적 감소폭도 확대됐다. 이 기간 매출은 1808억6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2% 감소했고, 순익은 5억4700만 위안으로 95.4% 감소했다.

이처럼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도, 중타이증권은 쑤닝이거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 대형 마트 까르푸에 쑤닝이거우 매장을 다수 입점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쑤닝이거우의 장점이다. 중국 가전제품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쑤닝이거우의 가전 소매시장 점유율은 23.3%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도 회사의 매출 상승을 견인할 요소로 꼽힌다고 중타이증권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타이증권은 보고서에서 메이디의 2020~2022년 순익 전망치를 각각 29억9700만, 81억6100만, 72억3300만 위안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직전년도 대비 -69.55%, 5.49%, 128.79% 증감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0.32, 0.34, 0.78위안으로 예상됐다. 예상주가수익배율(PE)은 각각 30.35배, 28.77배, 12.5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