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블록체인 포럼] 곽영길 회장 "디지털 신분증 상용화, 민·관 협력해야"
2020-11-04 15:06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디지털 신분증 상용화를 위한 국회·정부·업계의 협업을 강조했다.
곽 회장은 4일 열린 리얼 블록체인 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 신분증을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의 장벽을 낮추고, 기술의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디지털 뉴딜의 신분증, DID'를 주제로 진행됐다. 블록체인 기반의 DID(분산신원인증)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개인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국내 블록체인 산업 현황을 이렇체 진단한 곽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은 새로운 신원인증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분위기를 환기했다. 그는 "DID의 경우 개인이 정부·기업 대신 신원정보를 관리하면서 해킹이나 위·변조 같은 사이버 범죄로부터 신원 정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재화나 정보를 나누어서 관리하고 보관한다는 블록체인의 기본 기술이념 덕분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퀄컴, 후지쯔 등 많은 글로벌 IT기업이 블록체인에 큰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당장은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도 향후 수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것을 그들이 알아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 회장은 "디지털 신분증이 상용화되면 더 이상 지갑을 들고다니지 않아도 된다"며 "현금과 신용카드가 스마트폰과 하나가 되어 핀테크 세상이 열린 것처럼 블록체인틀 통해 신분증과 스마트폰이 하나가 되면 미래 신원인증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상용화를 위한 또 하나의 산을 넘어야 한다"면서 "리얼 블록체인 포럼이 규제와 기술의 장벽을 허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