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실적이 1조원을 넘어섰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금액은 약 1조3956억원(12억200만 달러)으로 지난해 체외 진단키트 전체 수출액(4855억원)과 비교해도 187% 증가했다.

연말까지는이 수치의 20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까지 현재 197개 제품이 수출용으로 허가돼 인도,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60여 개 국가에 총 3억4723만 명분이 수출됐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 100개, 항원 27개, 항체 70개다.

국산 진단 키트의 성공은 범용성과 속도, 정확성 등 여러 요인이 합쳐진 결과다. 국내 기업들은 자사의 진단 장비만 쓸 수 있는 외산 장비와 달리 여러 진단 장비 제품에 쓸 수 있는 범용 진단키트를 생산해 다양한 기관과 세계 여러 정부에서 공급을 요청받았다. 

한 진단업체 관계자는 “K진단키트는 메르스등의 학습 효과로 여러 기업이 준비를 마친 사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며 신속하게 대응을할 수있었다”며 “빠른 공급과 정확한 품질이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