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바이든] "개표 6일까지 밀린다"…3일 이후 결과 나오는 경합주?

2020-11-03 18:57

선거 당일 넘어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경합주는 애리조나,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이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9시 투표가 마감되는 애리조나의 경우 우편투표는 받은대로 프로세싱에 들어갔지만, 검수는 지난달 20일이 지나서 시작됐다. CNN은 "11명 선거인단이 걸린 애리조나는 많은 표가 선거 당일 지나서도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미대선 우편투표 분류[미대선 우편투표 분류 [사진=AP·연합뉴스] 


1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위스콘신도 우편투표는 3일 도착분까지 유효표로 인정한다. 당일부터 우편투표 분류에 들어가기 때문에 결과가 더 늦게 나올 수 있다. 일부 지자체는 3일 당일 투표 결과를 먼저 발표할 수 있지만, 위스콘신은 4일이 넘어서야 개표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미시간 역시 3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만을 유효한 것으로 인정하며, 대부분의 큰 도시들은 우편투표 개표 준비를 2일부터 시작하지만 3일에 들어가는 곳도 있다. 오후 9시에 투표가 마감되며 각 지자체별로 사전투표 결과 발표 시간은 다르다. 미시간은 11월 6일까지 개표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는 6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한 것으로 인정한다. 선거당일이 되어서야 프로세싱과 개표를 함께 시작하기에 발표 시간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후 8시에 투표를 마감하며, 사전투표와 각 카운티의 선거결과 시간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위스콘신 커노샤 유세전 기자들과 만나 펜실베이니아 우편 투표 개표 인정 기준에 관해 "부정행위(여지)를 완전히 열어놨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 연방대법원은 펜실베이니아 우편 투표 개표에 관해 선거일 사흘 뒤인 6일 도착분까지 개표 대상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