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하정우·이제훈…배우, 영화 제작에 뛰어들다
2020-11-04 00:01
배우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졌다. 연기는 물론이고 영화 기획이며 제작 등까지 임하며 스펙트럼을 확장해나가는 것이다. 앞서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적극적으로 영화 제작에 나섰던 바. 이제는 국내서도 제작자로 분한 배우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정우성은 지난 2016년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로 제작을 시작했다.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 분)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 분), 지워진 기억보다 소중한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 특히 정우성은 제작과 동시에 주연 배우로도 활약했다.
당시 정우성은 "감독에 대한 꿈은 누차 이야기해왔지만, 제작은 아니었다. 제작에 큰마음이 없었는데 이윤정 감독의 작품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여러 제작자를 소개해주었지만, 시나리오가 특이하다 보니 기성세대들이 두려워하더라. 영화를 좋아하고 꿈꾸는 후배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어떻게 도와줄까 하다가 제가 제작과 주연까지 맡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를 잊지 말아요'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하정우와 'PMC: 더 벙커'를 제작, 2021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의 경우, 정우성이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에 반해 제작을 결정했다고.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서 장편으로 만드는 걸 계획하고 출연까지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고요의 바다'는 2075년을 배경으로 동생의 죽음을 매일 꿈에서 반복하는 남자가 악몽을 떨치려 10년 만에 달 고요의 바다에 가 동생이 죽었던 불가사의한 일을 다시 경험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SF 스릴러. 배우 공유, 배두나, 이준이 주연을 맡았다.
하정우는 2017년 영화 '싱글라이더'를 시작으로 'PMC: 더 벙커' '백두산' '클로젯' 제작자로 참여했다.
하정우는 제작과 주연을 맡았던 '클로젯' 인터뷰 당시 많은 배우가 제작에 참여하며 영화의 다양성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많은 배우분이 연출과 제작을 하고 있지 않나. 굉장히 좋은 일이다. 영화 장르가 조금 더 알차졌고 전문화되는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출 분야 아닌 제작 분야에도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장르도 다양해진다면 큰 예산의 큰 규모의 영화에만 쏠리는 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들었다.
영화 '도굴'로 스크린에 복귀하는 배우 이제훈도 영화 제작에 뛰어든다.
그는 최근 양경모 감독, 김유경 프로듀서와 함께 제작사 '하드컷'을 설립했다. 첫 제작 영화는 양 감독의 '팬텀'(가제)이라고. 출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제훈은 인터뷰를 통해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깊었다. 현재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작업 중이다. 사실 극장뿐만 아니라 OTT 등 매체와 플랫폼이 점점 늘고 있지 않나. 이제 상황보다는 어떤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해지는 것 같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꾸준하게 해서 재밌는 영화를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우성은 지난 2016년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로 제작을 시작했다.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 분)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 분), 지워진 기억보다 소중한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 특히 정우성은 제작과 동시에 주연 배우로도 활약했다.
그는 '나를 잊지 말아요'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하정우와 'PMC: 더 벙커'를 제작, 2021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의 경우, 정우성이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에 반해 제작을 결정했다고.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서 장편으로 만드는 걸 계획하고 출연까지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하정우는 2017년 영화 '싱글라이더'를 시작으로 'PMC: 더 벙커' '백두산' '클로젯' 제작자로 참여했다.
하정우는 제작과 주연을 맡았던 '클로젯' 인터뷰 당시 많은 배우가 제작에 참여하며 영화의 다양성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많은 배우분이 연출과 제작을 하고 있지 않나. 굉장히 좋은 일이다. 영화 장르가 조금 더 알차졌고 전문화되는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출 분야 아닌 제작 분야에도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장르도 다양해진다면 큰 예산의 큰 규모의 영화에만 쏠리는 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들었다.
영화 '도굴'로 스크린에 복귀하는 배우 이제훈도 영화 제작에 뛰어든다.
그는 최근 양경모 감독, 김유경 프로듀서와 함께 제작사 '하드컷'을 설립했다. 첫 제작 영화는 양 감독의 '팬텀'(가제)이라고. 출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제훈은 인터뷰를 통해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깊었다. 현재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작업 중이다. 사실 극장뿐만 아니라 OTT 등 매체와 플랫폼이 점점 늘고 있지 않나. 이제 상황보다는 어떤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해지는 것 같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꾸준하게 해서 재밌는 영화를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