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3분기 진단키트 수출 사상 최대…목표가↑" [하나금융투자]
2020-11-03 08:43
서민정 연구원은 "10월 15일 발표된 9월 관세청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수리일 기준 2억8751만달러로 전월 대비 59.1% 급증했다"며 "씨젠 소재지인 서울시 송파구 진단키트 9월 수출금액은 고점이었던 8월 대비 46.7% 늘었다"고 했다.
그는 "씨젠 3분기 실적은 2분기를 능가하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며 "송파구의 3분기 관세청 수출금액은 2분기 대비 15% 증가해 씨젠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40% 증가한 3575억원, 영업이익은 3250% 늘어난 22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서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개발 이후에도 진단키트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1년에도 대규모 진단키트 수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씨젠의 연결 재무재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저마다 1조2303억원, 7700억원으로 각각 13.8%씩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민정 연구원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씨젠은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2년 합산 1조13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많은 현금을 어떻게 활용할 지 공식적으로 밝혀 적은 없지만 앞으로 연구개발(R&D) 투자와 하이테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뉴스가 발표될 때마다 기업가치가 재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