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진에 네덜란드 산 조류 수입 금지

2020-10-30 19:02
농식품부, 국내외 잇단 AI 발생…국경검역 강화

네덜란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해 닭, 오리 등 네덜란드산 가금, 가금육의 수입이 금지됐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이 충남 천안시 풍서천 일대 철새도래지를 방문해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29일 네덜란드가 남동부 헬데를란트주 소재 육계농장에서 HPAI(H5형)이 확인돼 관련 가금육 수입을 금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입이 금지 품목은 △살아있는 가금 △가금 초생추 △가금종란, 식용란 △닭고기, 오리고기 등 가금육·가금생산물 등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최근 국내외 인근 국가에서 잇따라 HPAI 확진이 나옴에 따라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 24일 경기 용인시 청미천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HPAI를 확인했다. 이는 앞서 충남 천안시 봉강천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다. 중국과 대만 등 인근 국가에서도 HPAI이 확진됐다.

농식품부는 "해외 여행 시 축산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해외에서 축산물을 불법으로 휴대해 국내에 반입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한다"며 "가금농가에서도 차량 소독시설, 축사 보온 등에 대한 겨울철 대비 차단방역 시설 사전점검과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 농장 내 방역복 착용 및 외부물품 반입금지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의 철저한 이행을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