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 2700억원 투자해 헝가리 전지박공장 추가 증설
2020-10-30 17:34
2단계 증설로 총 2만5000t 규모 생산체제 확보…2022년까지 증설 마무리
두산솔루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헝가리 터터바녀(Tatabanya) 산업단지 내 전지박공장의 추가 증설을 위한 2700억원 투자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연간 생산량을 1만5000t(톤)을 추가로 늘리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지난 5월, 1단계 생산 라인 준공에 이후 5개월만의 투자다.
이번 2단계 증설 계획이 현실화하면 두산솔루스는 가동 중인 1만t 설비를 포함해 총 2만5000t의 연간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오는 2022년까지 2단계 증설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두산솔루스 관계자는 "급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와 고객사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생산능력 증강에 나섰다"면서 "2025년 7만5000t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두산솔루스는 테슬라, 폭스바겐 등이 가입된 유럽배터리연합(EBA) 회원사로, 유럽 내 배터리 관련 400여 개 기업, 기관, 연구소 등의 회원사 간 긴밀한 공조가 가능하다.
2017년 EU집행위원회가 출범시킨 유럽배터리연합은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유럽 전역에 배터리 기가팩토리 25개 건설 계획을 밝혔다. 미국 테슬라, 독일 폭스바겐, 스웨덴 노스볼트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