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항축제 등 하반기 축제 '방역+시민 안전'으로 정상 진행

2020-10-30 12:57
불꽃축제 감염 확산 위험 커 '취소'...공연기술업계 지원책도 수립

부산시가 방역과 시민 안전을 강화하고 하반기 축제를 정상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부산불꽃축제는 집합에 대한 부담이 커, 취소됐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가을·겨울 재유행에 대비해 방역수칙 준수가 가능하며 동시에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반기 축제 개최를 준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시대에도 축제와 함께하는 부산을 위해 남은 하반기 축제 중 ‘제5회 부산원도심골목길축제’, ‘제13회 부산항축제’, ‘제12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2021 시민의 종 타종행사’는 단계별 방역수칙 및 행사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상적으로 개최한다.

그러나 올해로 16회째를 목전에 둔 ‘2020 부산불꽃축제’는 11월 7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방역 여건상 대규모 밀집 축제 개최는 감염 확산의 위험이 크므로 개최를 취소했다.

시는 앞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축제 모델 수립 및 행사 콘텐츠 강화를 거쳐 내년에 한층 더 발전된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불꽃축제를 포함한 하반기 축제 개최를 위해 10여 차례 넘는 전문가 회의, 대책회의 등을 통해 개최방안을 고심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축제 패러다임 변화를 통하여 새로운 기준과 방식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규모 있는 축제 취소에 따른 관련 공연기술업계의 힘든 상황을 고려해 피해업계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남은 하반기 축제는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차질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