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안동에 농업로봇 실증센터 개소

2020-10-28 02:03
실험동, 비즈니스동, 필드테스트장 조성...농업로봇 공동연구와 실증

경상북도는 27일 농업로봇분야에 체계적인 성능 검증과 이를 통한 기술 자립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농업로봇 실증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농업로봇 연구개발과 테스트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농업로봇 실증센터를 개소했다.

도는 27일 농업로봇분야에 체계적인 성능 검증과 이를 통한 기술 자립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농업로봇 실증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을 비롯한 연구기관, 학계 및 로봇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농업로봇 실증센터는 총 163억 원(국비 41억 원, 지방비 108억 원, 민자 1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림축산식품부, 경상북도, 안동시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밭농업용 지능형 로봇개발 사업의 농업로봇 연구개발 및 실증테스트를 위한 인프라 구축시설이다.

밭농업용 지능형 로봇개발 사업은 밭 농업용 지능형 플랫폼 기반의 팜봇(FarmBot) 및 모듈형 작업기 5종(로터리, 휴립피복기, 정식기, 운반기, 방제기)의 연구개발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 사업 공모로 선정된 사업이다.

안동시 경동로에 위치한 농업로봇 실증센터는 실험동과 비즈니스동, 필드테스트장으로 조성됐다. 실험동은 농업로봇의 설계․시험, 시범운영 기능에 대한 종합 성능검증, 비즈니스동은 농업로봇관련 교육 및 기업입주 공간, 필드테스트장은 종합적인 성능시험 및 실외 모의시험이 가능하도록 구현돼 있다.

농업로봇 실증센터는 ‘사업화 공간→연구개발→성능테스트’를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국내 농업로봇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과 함께 공동연구 및 실증을 통해 현장적용 및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아세아텍, 에코팜, 고우 등 3개 기업이 입주해 연구원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8개사까지 입주기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신뢰성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험테스트 및 인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농업로봇분야의 평가인증 기준을 마련할 것이며, 이를 통해 개발기술과 제품의 실증지원을 통해 관련기업의 제품 신뢰성 확보 및 조기상용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노인·여성도 로봇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간편한 농업으로 전환하고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향후 실증센터를 통한 인․검증 및 표준화를 통해 경북이 첨단 미래농업을 견인하는 농업로봇의 발상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은 “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라는 국내 농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을 해결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로봇 개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