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별세] 이낙연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불굴의 도전정신...본받아야”

2020-10-25 13:13
"삼성, 과거의 잘못된 고리 끊고 새롭게 태어나길"

발언하는 이낙연 대표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GC녹십자 R&D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 현황을 살펴보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등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 결과로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면서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같은 고인의 여러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우리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져 주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고인은 재벌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면서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기셨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면서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