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아주-머니] 내집마련, 3기 신도시보다 수도권 택지지구에?
2020-10-24 00:05
고산, 운정, 감일 등 '완성형 택지'에서 공급 이어져
치솟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발표했다. 그러나 본 청약과 입주까지 얼마나 걸릴지 가늠하기 어려운 데다, 서울 입지 몇 군데가 제외되면서 30~40대 실수요자들의 시선이 수도권 택지지구 분양시장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3기 신도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시세대비 저렴하고, 서울과 가까운 새 아파트라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사전청약에서 본 청약과 입주가 2025년 이후로 예상되기 때문에 입주까지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실제로 2012년 사전청약을 한 하남 감일지구 B1블록의 경우 7년이 지난 지난해 말이 돼서야 본 청약이 진행됐다. 사전청약에서 입주까지 10년가량 걸리는 셈이다.
이 때문에 30~40대 실수요자들 중 상당수는 빠르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수도권 택지지구를 주목하고 있다.
택지지구 조성이 거의 완료돼 입주 후에도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데다 거주의무도 없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전매제한도 3기 신도시보다 짧다.
먼저 의정부 고산지구에는 하반기 2407가구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공급을 앞두고 있다. 3개 단지(C1·3·4블록)에 들어서며, 중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을 선보인다.
제일건설은 28일부터 파주 운정신도시3지구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1926가구 규모다.
하남 감일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114㎡ 총 496가구로 대형상업시설 '아클라우드 감일'과 함께 중심상업용지 1블록에 주상복합으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