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크로아티아 총리와 통화..."유명희, WTO 이끌 최적임자"
2020-10-23 18:27
WTO 사무총장 출마한 유 후보자 지지 요청
플렌코비치 총리 "최종라운드 진출 환영한다"
플렌코비치 총리 "최종라운드 진출 환영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통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크로아티아는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수임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유 본부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WTO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25년의 통상 경력에서 비롯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WTO의 성공적인 개혁을 이끌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플렌코비치 총리는 "한국 후보가 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라운드까지 진출한 것을 환영한다"며 "많은 국가들이 유 후보의 경험과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크로아티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련 경제협력 △인적교류 △고위급 교류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총리실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WTO 사무총장 선출 절차 관련, 유 후보자의 선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